오버핏 숏슬리브를 굉장히 만족하게 입고 있어서 긴 소매를 샀는데 음... 애매하네요.
재질은 두말할 것 없이 좋습니다. 짱짱하고 땀 나도 안 달라붙는 그 재질이에요. 아직 긴팔 입기에 애매한데도 답답한 감은 없습니다.제가 키가 177인데도 8 입어도 엉덩이까지 가려서 대충 레깅스만 입고 나갈 수 있을 만큼 길이감도 좋습니다. 하지만 일단 크게 문제점 2개가 있습니다.
1. 오버사이즈로 입음에도 어깨라인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꼭 티셔츠 거꾸로 입은것마냥 뭔가 뒤로 밀린? 당기는? 감이 있습니다. 혹시 잘못 입었나 싶어 체크해봤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팔을 앞으로 정렬 자세로 올리면 소매가 무슨 7부소매마냥 올라갑니다.제 자세를 탓하기에는 다른 안다르 제품들은 안 이러니 아마 이 특정 제품 문제지 싶습니다.
2. 색깔은 화면보다 구려요. 와인색은 뭔가 더 갈색스러워서 대충 씻은 고구마 껍질 색 같아요. 와인색은 와인색인데 쨍한 와인색이 아니라 뭔가 흙 묻은 것 같이 기력이 딸리는 잉크감... 마카다미아 색도 조금 더 색이 옅은 느낌입니다. 왠지 장판이 예상되는...그래서 이미지랑 비교하면 또 그렇게 안 다른 것 같으면서도 뭔가 현실 티셔츠의 선명도가 더 떨어지는 애매한 느낌...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솔직히 쿠폰으로 산거라 대충 입는데 딴것보다 어깨쪽이 많이 신경쓰여서 운동할때 불편 할 것 같아요. 예민하신 분들도 비추.